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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도 사람이랑 똑같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해진다. 

 

우리집 아루도 벌써 17살.

인간 나이로 치면 거의 100살에 가까운 노견이라 그런가

맨날 잠만 자고 

선천적으로 다리도 좋지 않아 잘 걷지도 못한다.

 

 

본인 집 아니면 불편해서 잘 자지도 않는데

간만에 내 침대에 올려놨더니 

거의 죽은 듯이 잔다. 

 

목욕을 시켜서 그런가보다. 

 

목욕 한 번 하면 기진맥진 한가 엄청 잠을 잔다. 

기력 보충을 잠으로 하는 듯. 

 

워낙에 물을 싫어해서 목욕만 하면 진인 빠지는 듯.

 

 

요즘 아루 사진 보면 다 자는 사진 뿐.

슬프당. 

 

노견케어는 돈도 많이 든다. 

패드도 엄청 사야하고.. 

건강을 위해 간영양제(사메탑), 치매예방약(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오메가3, 유산균을 매일 먹인다.

 

치매예방약은 좀 더 빨리 먹였어야하는데...

반려견을 처음 키웠더니 너무 무지랭이였다. 

 

 

 

아루의 젤리.

특유의 꼬린내가 좋다. 

 

나이가 드니 까맸던 젤리가 다시 분홍색으로 돌아온다.

잘 안걸어서 그런가...

 

 

 

잠잘때는 천사다. 

어린아이와 멍멍이이 공통점. 

 

잠잘 때 천사라는 것. 

 

이제 날이 좀 따뜻해지면 아루 데리고 광합성 하러 가야겠다. 

 

너무 잠만 자는 것도 같고.

함께할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없으니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사랑해. 아루!

건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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