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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노견의 생활은 잠이 대부분임.

 

자고 일어나서 물 먹고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자고 일어나서 쉬야 하고 

자고 일어나서 응아 하고

 

또 자고, 또 일어나고, 또 자고, 또 일어나고.

 

반려견도 인간과 똑같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딸려서 잘 안움직이고 잠만 잔다. 

 

가끔은 잠만 자는 우리 아루가 부럽다.

 

 

 

오랜만에 엄마 팔베개 하고 잠에 빠지는 아루.

역시 잘 줄 아는 우리 멍뭉이.

 

 

 

잠이 온다~ 잠이 온다~

눈이 감긴다아~

 

스르륵, 스르륵~ 

 

 

 

귀여워서 사진 찍어댔더니 

갑자기 눈 똥그랗게 뜨더니 경계태세!

 

신기한 건 잠에 들어도

좀만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눈 뜨고 고개 들고

미어캣처럼 주변 확인! 

 

결국 플래쉬 세레가 부담스러웠던지 편안하게 베고 있던

엄마 팔을 부리치고 자리 이탈!!!

 

 

 

그냥 널찍한 침대가 좋았던 것인가. 

내 침대를 혼자서 다 차지한 아루짱.

 

슬기로운 반려동물생활...

인간을 몰아내고 승리한 자의 여유로움이란 ㅎ

 

추울까봐 따스하게 황토 찜질팩을 올려줬더니 또 잠이 솔솔 오나

눈이 스르르 감기네. 

 

이걸 누가 17살이라고 생각하겠어.

밖에 델꼬 나가면 하나같이 애기인줄 아는 귀여운 미모!

 

푹 자고 일어나렴. 귀요미 내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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