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쉰지 벌써 3개월.. 시간 진짜 빠르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백수, 백조님들이 많다고 하던데 나처럼 이렇게 오래 쉰 사람도 있을라나? 처음에는 그저 회사 안가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계속 달리다가 쉬는 것이 이렇게 불편한 것인가. 다른 사람들 달리는데 나는 달리지 않고 있어서 불안한건가. 쉬는 것 = 패자, 루저.. 라는 인식 때문일까? 근처 공원이나 개천을 나가보면 낮시간에 사람이 진짜 많다. 나처럼 노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일텐데 왤케 맘이 그러냐.. "뭐라도 해라.... " 아니 뭐 아무것도 안하면 큰일나는거야?? 왜이렇게 뭘 하라고 다들 난리지? 내가 패자가 될까봐?? 3개월 놀면, 6개월 놀면 패자인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초,..
사색의 일상
2020. 5.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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