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간다는 건, 나이를 먹는다는 것. 우리 아루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보다 매우 빨리 간다. 강아지, 애견, 반려견이라 불리는 소중한 아이들의 하루는 인간의 며칠에 해당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하루하루 기력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프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뒷다리가 좋지 않았던 탓에 앞다리로 지탱을 많이 했다. 그래도 걸어다니려는 의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앞다리도 제대로 잘 가누지 못해 휘청휘청... 다리를 잘 쓰지 못하면서 배변도 힘들어졌다. 배변패드를 400장씩 사서 아루 집에 깔아준다. 물론, 이제는 기저귀도 채우고. 설사를 많이해 아팠던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괄약근 조절을 잘 하지 못하니 불상사를 대비해 엉덩이와 꼬리 사이에 휴지를 끼워넣어 주었다. 인간이..

멍멍이도 사람이랑 똑같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해진다. 우리집 아루도 벌써 17살. 인간 나이로 치면 거의 100살에 가까운 노견이라 그런가 맨날 잠만 자고 선천적으로 다리도 좋지 않아 잘 걷지도 못한다. 본인 집 아니면 불편해서 잘 자지도 않는데 간만에 내 침대에 올려놨더니 거의 죽은 듯이 잔다. 목욕을 시켜서 그런가보다. 목욕 한 번 하면 기진맥진 한가 엄청 잠을 잔다. 기력 보충을 잠으로 하는 듯. 워낙에 물을 싫어해서 목욕만 하면 진인 빠지는 듯. 요즘 아루 사진 보면 다 자는 사진 뿐. 슬프당. 노견케어는 돈도 많이 든다. 패드도 엄청 사야하고.. 건강을 위해 간영양제(사메탑), 치매예방약(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오메가3, 유산균을 매일 먹인다. 치매예방약은 좀 더 빨리 먹였어야하는데... ..

요즘 국수홀릭. 전에는 국수 별로 안좋아했는데 빨간 비빔국수가 너무 좋다. 걸빗하면 엄마한테 비빔국수 먹자, 비빔국수 안먹고 싶음?? 하고 멘트 날리는 중. 그래서 얻어낸 나의 비빔국수와 물국수 ㅎㅎ 난 비빔국수가 먹고 싶은건데 엄마는 항상 물국수를 쌍으로 함께 해준다. 내가 매운걸 잘 못먹어서 그런 듯. 마치 짬뽕과 짜장면. 짬짜면과 같은 느낌이다. 비빔국수 한입 하고 물국수 한입하면 세상 천국이 따로 없네.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요새 내 최애 요리. 윤기 좔좔 흐르는 거 보소. 역쉬 울 엄마 클라스~ 따뜻한 육수에 몽글한 계란까지. 비빔국수에 놀란 입. 물국수로 달랠 수 있게 꼭 함께 해주는 울 엄마 센스. 마지막에 삶은 계란 빠졌다고 넣으라고 준거 그냥 넣었더니 또 그걸 이쁘게 반으로 잘라준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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